베테랑 곽승석 “세대교체? 중간급 선수들이 중심 잡아야”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6-30 1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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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뿐만 아니라 남자배구대표팀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남자배구대표팀을 오랜 기간 이끌었던 한선수, 신영석, 곽승석은 한국 나이로 35살이 넘었다. 당장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다. 하지만 다시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자배구대표팀도 이제는 다음 세대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VCC) 명단에도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됐다. 일명 '99즈'로 불리는 1999년생 임동혁, 임성진, 박경민을 비롯해, 허수봉, 박찬웅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대교체라는 이유로 단번에 많은 선수들이 바뀌면 경험 부족과 같은 이유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 사이에 있는 ‘중간급’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곽승석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세대교체 진행할 때 제일 힘든 건 중간 선수들이다. 선배들 보조도 해야 되고 후배들도 챙겨야 한다”라며 “고참들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중간 선수들은 앞으로도 계속 대표팀에 올 것이다. 그러니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1991년생 정민수도 중간에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알고 있다. “형들이 얘기하는 걸 내가 잘 받아들여서 후배 선수들에게 잘 알려주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후배 간의 융화를 잘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자배구대표팀의 목표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챌린저컵에서 우승을 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 티켓을 획득해야 한다. 이후 VNL을 통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곽승석은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서브나 공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정말 오랜만에 국내에서 국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베테랑들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젊은 선수들은 값진 경험을 얻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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