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 1위’ 코트 위에 있는 여오현에게 관록미가 넘친다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2 1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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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25-27, 26-24)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팀 리시브 효율 54.41%를 자랑한 현대캐피탈의 코트 후방에는 여오현이 자리했다. 여오현은 23번의 리시브 시도 중 14번을 정확하게 받아내면서 현대캐피탈 공격의 첫 출발을 만들었다.

56.52%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디그 성공률도 100%를 기록했다. 여오현의 든든한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여오현은 승리 공신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나도 덩달아 흥이 나서 잘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3연패 이후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연패를 하면 힘든 건 당연하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앞으로 할 경기가 훨씬 많기에 분위기 전환을 빨리할 수 있도록 자주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은 박경민이 리시브와 디그를 전부 맡았다면, 이번 시즌은 여오현이 리시브, 박경민이 디그 전문으로 투 리베로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번 시즌 리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오현은 “옆에서 잘 도와준 덕분이다. (전)광인이가 많이 힘들 건데 잘 버텨주고 있기에 나 역시 덩달아 잘해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45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여오현의 한국 나이는 44세. 한 달 뒤면 목표했던 프로젝트를 현실로 이루는 나이가 된다. 그는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 관리해주고 운동할 수 있게 해준 덕분에 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준비를 꾸준히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면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는 본인이 한 만큼 대우를 받는 곳이다. 노력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쉬운 성적표를 남긴 현대캐피탈, 이번 시즌은 반드시 달라지려고 한다. 여오현은 “2년 동안 선수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맷집이 많이 성장했을 거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기에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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