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의 새로운 사령탑이 정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소연 감독은 현역 시절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레전드로,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하면서 대부분의 기간 동안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의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 배구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국내 리그에서는 1992년 실업팀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프로 생활을 했다. 리그 우승 경험과 베스트 미들블로커 수상, 리그 MVP, 블로킹상, 공격상 등 화려한 개인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지막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2016년에 선수 생활을 마친 장 감독은 현재까지 SBS스포츠에서 배구해설위원으로 8시즌 간 활동 중이다.
김동언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경력의 선수 생활과 다년간의 여자부 리그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배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구단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 팀으로 만들어갈 소통 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심사 숙고 끝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시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다가올 2024-2025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명문 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통하여 페퍼저축은행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이 수석코치는 세터 출신으로 프로팀에서 10년 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2년 한국도로공사 코치를 시작으로 GS칼텍스에서는 2017년부터 7년 간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과 이 수석코치 선임을 필두로 다가올 시즌을 위한 새로운 코칭 스태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팀 복귀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FA,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새로운 선수 구성 등에 대한 준비 업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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