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서는 16인의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으로 입촌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바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이후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그런 김연경이 오랜만에 선수촌에 들어온 이유는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21일 “2006년부터 15년간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여자배구의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김연경 어드바이저는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인력에 대한 업무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발표했다.
선수가 아닌 어드바이저로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촌에 입촌한 김연경은 “선수촌에 올 때 설렘이 느껴지고 선수들 볼 생각에 너무 즐거웠다. 오랜만에 태극기를 달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선수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본인의 역할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중간 역할, 한국인 스태프와 외국인 스태프의 중간 역할을 돕고 앞으로 대표팀이 가야 될 방향들과 같은 여러 가지를 도울 것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김연경이 은퇴한 후 맞이한 첫 번째 대회였던 2022 FIVB VNL에서 12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만큼은 작년과 같은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을 향해 김연경도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대표팀 일정이 길게 있는데 팬들의 응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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