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경기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선대와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13)으로 이겼다.
배민서(4학년, 196cm, MB)의 중앙에서 보여준 활약이 돋보였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배민서는 “남아있는 예선 경기를 다 이겨야 4강을 갈 수 있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셧아웃으로 이길 수 있어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배민서는 다른 경기보다 속공 공격이 많았다. 배민서는 “(이)준협이가 본선에 가기 전에 맞춰보자고 이야기를 해서 이번 경기에서 많이 올려준다고 했다. 준협이가 믿고 많이 올려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속공뿐만 아니라 서브, 블로킹도 좋았다. 특히 듀스로 이어진 1세트 승부에서 배민서가 마지막 득점을 블로킹으로 올리는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그 전에 공격 범실을 했기에 못 잡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떴더니 잡혔다. 또 다른 날과 다르게 서브가 잘 들어가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4학년, 주장으로 코트를 밟는 지금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크다. 배민서는 “옛날에는 안되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4학년이고 주장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내가 코트 안에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려고 한다”라고 마음가짐을 들었다.
또한 “아직 대회가 다 끝난게 아니고 앞으로 2차 대회와 리그 후반기도 남아 있어서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경기대는 충남대와 마지막 예선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 승패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되는 가운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당시에 이미 맞대결을 펼쳤다. 세트스코어 3-1로 이겼지만 다소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고 이번 대회, 충남대 기세가 상당하다.
배민서는 “충남대가 이번 대회 너무 잘하고 있어서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들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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