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도…' 선수 10명 확진 판정받은 대한항공, 16·20일 경기 순연

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2-14 11:15: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결국 남자부도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었다. 대한항공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와 이번주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늘 (14일) 대한항공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10명 발생함에 따라 연맹의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실시한 PCR 검사 결과 총 35명 중에서 20명이 음성, 13명(선수 10명, 스태프 3명)이 양성, 2명이 재검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 예정되어 있던 16일 삼성화재, 20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는 순연된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거, 확진자 격리 해제 기준인 7일과 격리 해제 후 3일간의 주의 권고 기한을 합한 10일을 적용한 결정이다.

여자부가 20일까지 경기를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남자부에서도 확진자는 발생하고 있었다. 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포함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우리카드에서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 9명, KGC인삼공사 7명, 현대건설 3명,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의 수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배구계의 판단이다.

KOVO는 "순연된 경기 일정은 재편성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연맹은 추가 확진자 발생 방지를 위해 각 구단에 더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2020시즌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가 조기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의 추이라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앞으로의 리그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짜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