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방’ 부족했던 한국, 일본에 0-3 완패 [VNL]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1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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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결정력에 열세를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일본과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6-25, 11-25)로 숙명의 한일전에서 패했다.

한국은 첫 경기 라인업으로 세터에 염혜선, 윙스파이커 박정아-강소휘, 아포짓스파이커 김희진, 미들블로커 정호영-이다현, 리베로엔 노란이 이름을 올렸다.

강소휘가 11점, 박정아가 7점을 올렸지만, 수비 후 반격을 책임질 선수가 부재했다. 상대보다 현저히 적은 연속 득점 기회를 보여주면서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일본은 특유의 빠른 플레이와 함께 중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코가 사리나가 22점, 이시카와 유키가 14점을 올렸다. 일본은 한국보다 수비 후 반격에서 우위를 펼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선취점은 정호영이 이시카와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 주전 세터 마츠 타마키는 경기 초반부터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일본의 빠른 중앙 공격에 한국은 당황했고, 점수는 6-12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은 채 일본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타임아웃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이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가운데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17-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 한국의 블로킹 높이가 살아났다. 정호영과 강소휘가 나란히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블로킹뿐만 아니라 중앙 속공 공격마저 통하며 점수를 5-3으로 벌렸다. 하지만 일본이 매섭게 추격해 연속 5점을 가져오며 5-8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시카와가 이번 경기 첫 서브에이스에 이어 김희진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는 10-18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희진 대신 이선우가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이선우는 첫 공격 득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고,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김희진 대신 이선우가 아포짓에 자리했다. 라인업에 변화를 준 한국이지만, 일본의 빠른 플레이에 대응하긴 역부족이었다. 3세트마저 11-25, 큰 점수차로 내주며 결국 일본을 상대로 셧아웃 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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