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 거포 니시다 유지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니시다 유지는 2020 도쿄올림픽 사상 최초로 30점대를 돌파한 선수가 되었다. 이란을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안겨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니시다 유지는 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A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4개 포함 30점을 올리며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니시다 유지는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승리로 일본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29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현재 남자부 득점 3위(92점)에 올라 있는 니시다 유지는 역대 올림픽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10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 또한 일본 선수로는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올림픽 남자부 최다 득점 기록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독일의 그로저가 세르비아전에서 세운 39점이다. 참고로 그로저는 V-리그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바 있다. 여자부까지 범위를 넓히면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크로아티아 바바라 옐리치가 중국전에서 기록한 44점이 최다 득점이다.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부에서는 네 명의 선수가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조던 톰슨(미국)의 중국전 34점, 티야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가 일본전과 브라질전에서 각각 34점, 32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연경이 일본을 상대로 30점을 올린 바 있다.
니시다 유지의 활약 덕분에 8강에 진출한 일본은 오는 3일 브라질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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