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캐나다 여자배구대표팀이 한국을 추월했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 결과는 FIVB 세계랭킹에 실시간 반영되고 있다. 6일 한국은 캐나다와의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0-3(21-25, 13-25, 16-25) 완패를 당했다.
한국 내 최다 득점은 이선우와 강소휘였다. 나란히 7점에 그쳤다. 반면 캐나다는 에이스 반 라이크가 14점을 올렸고, 캡틴이자 미들블로커 제니퍼 크로스가 13점 맹활약을 펼쳤다. 윙스파이커 알렉사 그레이가 11점을 기록했고, 미들블로커 에밀리 마글리오 역시 10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15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했던 한국이다. 캐나다를 상대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1주차 4경기 연속 0-3 패배를 당했다.
캐나다는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에 이어 2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현재 VNL 순위를 살펴보면 캐나다는 9위로 올라섰고, 한국은 16위 최하위에 머물렀다.
뿐만 아니다. 올해부터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부여 방식이 바뀌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VNL 1주차 고전하는 한국과 달리 태국과 캐나다가 분전하며 한국을 앞질렀다. 대회 전 세계랭킹 14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16위로 2계단 하락했다. 태국이 14위로 도약했고, 캐나다도 15위로 한국을 추월했다.
특히 태국은 베테랑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아포짓 코크람 핌피차야, 목스리 찻추온이 쌍포로 나섰다. 두 선수는 각각 VNL 득점 2위,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콩얏 아차라폰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1998년생 핌피차야는 직전 시즌 일본 구로베 소속으로 뛰었고, 1999년생 윙스파이커 찻추온도 2018-19시즌 일본 진출에 이어 작년에는 터키리그 1부리그 사리예르 유니폼을 입고 경험을 쌓았다. 1995년생 아차라폰 역시 2021-22시즌 찻추온과 나란히 사리예르 소속으로 터키리그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해외파들의 활약에 태국이 웃는다.
태국은 1주차 불가리아(3-0), 세르비아(3-2)를 제압한 뒤 벨기에(2-3)에 패했다. 중국을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포효했다. 중국은 주팅과 장창닝 등이 빠진 상황에서 태국전 패배로 세계랭킹 3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위기의 세자르호다. 1주차를 4연패로 마친 한국은 2, 3주차를 각각 브라질과 불가리아에서 총 8경기를 펼친다. 앞서 세자르 감독은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세트라도 획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쌓고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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