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는 7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조선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1, 25-23)로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윤수(2학년, OH, 199cm)가 서브 2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4점을 올렸고, 전종녕(4학년, OP, 189cm)이 17점으로 뒤이었다. 더불어 블로킹(11-9)과 리시브 효율(36%-28%)에서 앞서며 수비에서 더 끈질긴 집중력을 자랑했다.
한편 조선대는 이승원(2학년, OP, 189cm)이 20점, 김건우(3학년, OH, 193cm) 16점, 김인영(4학년, OH, 187cm)이 13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대(27개)보다 많은 33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는 조선대가 서브로 재미를 봤다. 김건우가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면서 경기대 불안한 리시브 라인을 파고 들었다. 경기대는 리시브가 불안하자 공격까지 풀리지 않았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3%에 머물렀다.
한편 조선대는 서브 뿐만 아니라 공격도 좋았다. 54%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삼각편대가 골고루 활약하면서 25-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다. 그러다 경기대 이윤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코트 안 흐름을 잡은 경기대는 이윤수를 비롯해 전종년까지 터지면서 양쪽 날개가 고른 득점을 따냈다.
이전 세트 좋은 흐름을 보여준 조선대는 상대 기세에 눌리며 범실이 많아졌다. 2세트에만 11개를 기록하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쉽게 내줬다.
이전 세트 분위기를 경기대가 3세트에도 끌고 갔다. 탄력을 받은 경기대는 이윤수-전종녕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양수현(2학년, MB, 201cm)을 활용한 속공 득점까지 만들어 다양한 공격 활로를 만들었다.
조선대는 끈질긴 수비를 보여줬지만 랠리 도중에 나오는 범실이 아쉬웠다. 잦은 넷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와 함께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4세트는 후반까지 치열했다. 점수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은 채 20점 고지에 도달했다. 결국 집중력 싸움에서 경기대가 웃었다.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경기대는 이윤수가 마지막 득점을 쌓으며 첫 경기부터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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