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GC인삼공사 이선우가 V-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이선우는 2020~2021시즌 1라운드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교체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본인의 실력을 십분발휘했다. 활약을 인정받으며 그 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지난 5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KGC스포츠센터 내 연습체육관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이선우는 “시즌 준비를 잘 마무리하고 있다. 언니들이랑 많이 맞춰보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많은 프로 선수들이 ‘2년차 징크스’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선우 역시 이를 의식하고 있다. 이선우는 “비시즌 동안 몸 만드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 서브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리시브는 아직까지 안정적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시즌보단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초전이었던 2021 컵대회에서 징크스는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를 대신해 아포짓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경기 동안 33득점(공격 성공률 30%)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브 역시 강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동안 1개에 그쳤던 서브에이스는 컵대회 동안 5개를 기록하며 한층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비시즌 동안 팀에 변화도 있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이자 BEST7에 오른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이소영이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것. 같은 윙스파이커 포지션으로 배울 점이 많다는 이선우다.
“(이)소영 언니가 우리 팀으로 이적하고 올림픽 가는 바람에 같이 운동하게 된 지는 길지 않았다. 처음 운동을 함께 했을 때 소영 언니만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운동하는 거 보면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 같이 운동하면 언니가 리시브를 먼저 알려주고 얘기해 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2021~2022시즌 이선우는 고의정, 박혜민 등 젊은 윙스파이커 자원들과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치열한 윙스파이커 경쟁에서 이선우는 “코트 안에서 파이팅 하거나 밝게 플레이하는 거에 있어선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키가 있기 때문에 블로킹이랑 공격에선 자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선우는 “제일 큰 목표는 (이)소영 언니랑 대각에 들어가서 경기를 뛰고 싶은 거다. 경기를 뛰게 된다면 부상 없이 코트에서 연습 때 해온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새 시즌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