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의 캡틴, 이윤수가 느낀 주장의 무게감과 책임감 [男U20]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5 1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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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신입생 이윤수(199cm, OH)가 남자 U20대표팀 주장 역할을 맡게 됐다.

이윤수는 송림고 시절부터 높은 신장과 공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바 있다. 경기대 입학 이후에도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선 아웃사이드 히터로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와 무안대회에선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높은 신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남자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하 U20 대표팀)에 뽑히게 됐다.

지난 1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남자 U18 대표팀과 진행한 연습경기에서 이윤수는 남자 U20 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리시브와 더불어 공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윤수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경기대에선 막내지만 대표팀에선 대학교 1학년이 가장 나이가 많다. 우리가 잘 뭉쳐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라고 대표팀에 뽑힌 것과 함께 다시 최고 참에 올라선 소감을 전했다.

기둥 역할과 함께 주장 역할도 맡게 됐다. 태극마크와 함께 주장마크를 달게 된 만큼 누구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그는 “멘탈이 약해 경기할 때 흔들릴 때가 많다. 그래서 주장의 역할을 잘 못할 것 같아 처음에는 하기 싫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뽑아주신 만큼 주장의 역할을 열심히 해보겠다. 주장이라는 단어에 맡는 활약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대학 입학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대표팀에서 뛰는 주전 자리의 무게감은 다르다. 또한 연현중 시절 함께 뛰었던 서현일(인하대1, 189cm, OH)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했다.

“오랜만에 현일이랑 같이 뛰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대현일이는 이번에 우승도 하고 신인상까지 받은 만큼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나보다 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보면서 배우고 있다. 대표팀에서 나랑 현일이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또 범실을 하게 되면 부담감이 생기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이윤수의 말이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국제무대를 밟는 만큼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이윤수는 “해외 선수들의 빠르고 힘 있는 경기를 보고 싶다. 또한 직접 상대하면서 나보다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를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배우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오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끝으로 그는 “세계선수권 티켓이 2장 밖에 없는 만큼 결승을 가고 싶다.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U20 대표팀은 22일부터 29일까지 바레인 리파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카타르, 쿠웨이트와 나란히 C조에 속했고 결승에 올라가면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 티켓을 획득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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