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서현일이 보여준 집중력…팀을 4강으로 견인하다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4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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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일이 4세트 접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를 기회로 인하대는 충남대를 제압하고 4강에 올라섰다.

인하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충남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7, 25-16, 25-20)로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 인하대가 주춤했다. 충남대 기세에 주춤하면서 세트 내내 끌려다녔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 3세트는 쉽게 가져왔지만 4세트 다시 한번 충남대와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점수의 균형을 깨고 인하대가 분위기를 잡은 건 서현일(1학년, 189cm, WS)의 서브였다. 16-16에서 시작한 서브는 20-16까지 멈추지 않았다.

잡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간 인하대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서현일은 “아쉽게 1세트를 빼앗겼지만 그래도 이기고 본선에 올라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비록 이겼지만 8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냈던 인하대의 무실세트 행진이 끝이 났다. 하지만 서현일은 오히려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고. 서현일은 “사실 무실세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깨지면서 2세트부턴 오히려 마음 편하게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덕분에 2세트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하대는 마음 편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1세트 끝나고 팀원들이랑 마음 편하게 하자고 했다. 분위기가 잘 안 올랐기 때문에 띄우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당시를 돌아보면서 “2세트부턴 공격보단 수비에 집중했다. 자신 있게 하려고 노력했더니 잘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4세트 동점 상황에서 보여준 서현일의 서브는 백미였다. 연속 4득점을 따내는 쐐기포를 박았던 그는 “사실 서브 감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하는 것보단 70%로 힘을 싣고 범실 없이 때려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던 게 잘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현일은 “남은 경기에서 수비에서 더 팀을 도와줘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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