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경기 전패로 마무리했다. 리빌딩이라는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은 볼 수 있었다. 어린 미들블로커들의 성장, 이선우와 이한비의 아포짓으로의 가능성도 있었다. 그중 가장 빛을 발한 건 강소휘의 활약이었다.
강소휘는 VNL에서 86점을 올리며 박정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대회 첫 두 경기인 일본(11점), 독일(13점) 전에서는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강소휘는 느낀 것이 많았다. 대회 종료 후 개인 SNS를 통해 “39박 40일 동안 좌절도 해보고 다시 일어나서 강하게 부딪혀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을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그리고 감독님 코칭스텝 모두가 피땀 흘리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거, 서로 믿으면서 계속 시도해 본 것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고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그런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랭킹 포인트가 중요하지만 VNL을 치르는 동안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이제 오는 9월 24일부터 폴란드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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