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3위 -> 2위 -> 1위? [남자부 프리뷰②]

스파이크 / 기사승인 : 2022-10-08 1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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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분위기 그대로

KB손해보험에게 2021-2022시즌은 잊지 못할 시즌이다.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은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팀 명을 바꾼 2015-2016시즌부터 5시즌 연속 봄배구와는 무관했지만 2020-2021시즌 3위, 2021-2022시즌 2위로 2년 연속 봄배구에 진출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8월에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2승 1패로 예선탈락했지만 얻은 성과는 많았다. 손준영, 홍상혁, 신승훈, 한국민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시즌 연속 심장 떨리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투지가 합쳐지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케이타의 공백 지울 수 있을까

지난 두 시즌 KB손해보험이 봄배구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케이타의 존재였다.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2021-2022시즌 케이타는 1285점으로 역대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쉽게도 케이타는 이탈리아로 떠났다. 팀의 잔류요청을 뿌리쳤다. 역대급 외국인 선수라 평가 받았던 케이타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멜라냑이 케이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면 가장 좋겠지만 쉽지만은 않다. 멜라냑과 함께 토종 선수들이 힘을 합쳐 케이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워낙 높았기에 멜라냑의 체력은 새로운 시즌의 큰 변수다. 시즌 끝까지 체력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여부가 KB손해보험의 시즌 운명을 가름할 것이다.

 

ACE 김정호
2018-2019시즌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는 김정호는 KB손해보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맡아왔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코트에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났다. 새가 양쪽 날개로 날듯 외국인 선수 멜라냑의 높은 점유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팀 외인을 소개합니다
니콜라 멜라냑(세르비아)
V-리그 첫 도전이다. 1999년생으로 23세, 201cm의 신장이다. “높은 신장과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는 케이타에 버금간다”고 후인정 감독은 말한다. 역삼각형의 체형은 V-리그에서 성공신화를 썼던 파다르를 연상시킨다. 높이보다는 파워가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칭호를 얻고 떠난 케이타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까. 파다르만큼만 하면 봄 배구는 가능하고 케이타만큼이면 우승도 도전할 수 있다.


KEY PLAYER 한성정
KB손해보험이 기대하는 것은 2018-2019시즌의 한성정이다. 우리카드 시절 그는 33경기에 출전해 246득점, 공격 성공률 51%, 리시브 효율 42.19%를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삼각편대 한 축을 담당하는 한성정이 지난 시즌보다 우상향된 기록을 보여준다면 V1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IN
양준식(S)
박현빈(S), 배상진(OH), 최요한(MB), 배민서(MB) : 신인

OUT
곽동혁(L), 김지승(S), 여민수(OH), 양인식(S), 황두연(OH)


글_이보미/김하림/박혜성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 KB손해보험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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