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이 군 전역자 두 명의 합류에 맞춰 엔트리를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세터 최진성과 리베로 이지훈을 자유신분선수로 풀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선수등록규정 제16조(은퇴선수의 공시 및 등록)에 의거해 대한항공 세터 최진성과 리베로 이지훈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프로배구는 한 시즌 최소 14명에서 최대 18명으로 엔트리를 꾸릴 수 있다. 단, 외국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18명의 국내 선수 정원이 꽉 차 있는 상태였다. 22일 전역한 황승빈과 백광현이 대한항공에 합류함으로써 불가피하게 이지훈과 최진성은 빠져야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의하면 최진성과 이지훈은 군 입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2월 중으로는 군에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성과 이지훈은 드래프트 동기다. 최진성은 2018-2019시즌 1라운드 7순위로, 이지훈은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하지만 강팀 대한항공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진성은 베테랑 세터 한선수, 유광우에 밀렸고, 이지훈은 오은렬, 정성민과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 두 선수는 출전 기록이 없다.
두 선수는 일단 당분간 대한항공에서 머물며 군 입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2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황승빈과 백광현은 선수 등록을 마쳤다. 황승빈은 3번, 백광현은 15번을 달고 코트에 돌아온다. 이들은 24일 우리카드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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