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드래프트 재수생’ 중부대 윤길재의 간절함 “꼭 뽑아주세요”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1 1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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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매 경기 소중한 윤길재가 드래프트를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중부대는 1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B조 경상국립대 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3, 25-16)으로 격파하며 대회 2승을 챙겼다.

 

화력 싸움에서 중부대가 크게 이겼다.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 득점을 일궈냈고 팀 공격 성공률은 60%에 달했다. 여기에 서브(4-0)와 블로킹(9-3)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 윤길재(4학년, 190cm, WS)가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69%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상황에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만난 그의 말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윤길재는 “전체적으로 팀원 전부가 소심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 플레이를 못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 경기력에 대해선 10점 만점에 3점에 그쳤다. “경기 내내 몸이 잘 안 움직이더라. 공도 제대로 안 맞아서 점수를 적게 줬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2세트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중부대가 윤길재 서브를 빌미로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무려 12번의 서브 기회를 가지며 연속 득점을 일궈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그냥 넘기려고 했던 게 성공적으로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대를 얻었지만 2020-2021 드래프트에서 눈물을 삼켰다. 휴학으로 얻은 기회로 다시 한번 드래프트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길재는 “간절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을까 싶다. 꼭 뽑아 달라”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이단 처리 능력이랑 빠르게 오는 토스 공격에 자신 있다. (프로 관계자 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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