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세르비아를 꺾고 유럽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유럽여자선수권대회에서 세르비아를 3-1(24-26, 25-22, 25-19, 25-11)로 물리치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2007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에이스 파올라 에고누가 이날도 터졌다.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대회 최우수 선수도 당연히 에고누였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에고누를 막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세르비아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 22-20으로 앞서가며 2세트 승리도 눈앞에 뒀던 세르비아지만 급격하게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3세트 초반에도 8-3으로 앞서갔지만 세터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이탈리아에 밀렸고, 결국 4세트는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하고 패했다.
이탈리아는 2020 도쿄올림픽 8강전 0-3 패배도 설욕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한편, 하루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터키가 네덜란드에 3-0(25-20, 25-19, 25-23) 완승을 거뒀다.
사진_CE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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