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안된다" 여자배구대표팀 22일 출국, 튀르키예-브라질 찍고 귀국 예정

인천국제공항/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5-22 12: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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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격전지로 떠났다.

대표팀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튀르키예 비행기에 올랐다. 한유미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16명의 선수들이 튀르키예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각 구단에서도 선수들의 선전과 부상 없이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맡은 세자르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이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 21일 소속팀인 튀르키예 바키프방크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바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국은 오는 5월 30일 개막하는 VNL 1주차 4경기를 튀르키예에서 펼친다. FIVB 랭킹 23위인 한국은 튀르키예(7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캐나다(14위), 미국(4위), 태국(15위)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바로 브라질로 이동한다. 2주차에서는 홈팀 브라질(3위)을 필두로 일본(6위), 크로아티아(27위), 독일(13위)전이 예정돼있다. 마지막 3주차 일정은 한국 수원에서 소화한다. 한국에서는 불가리아(16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중국(5위), 폴란드(10위)와 맞붙는다. 브라질 원정까지 마친 뒤에는 오는 6월 20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세터 염혜선은 “1년 전에도 VNL 대회 출전하기 위해 떠났을 때가 생각난다. 이번에도 쉽지 않겠지만, 다른 결과를 얻고 돌아왔으면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작년 VNL에서 12전 전패 수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도 1승5패에 그치며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겼었다. 염혜선은 “작년에 다녀온 선수들도 더 이 악물고 뛸 것 같다. 또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선수들도 몸소 느꼈기 때문에 더 조직력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VNL에서 만날 12개 팀 중 한국보다 낮은 랭킹의 팀은 크로아티아가 유일하다. 한국은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다. 그럼에도 올해 9월에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린 올림픽 예선이 펼쳐진다. 대표팀은 작년보다 발전된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한유미 코치도 지도자로서 첫 국제대회를 경험한다. 지난 한 달간 진천선수촌에서는 매일 세자르 감독과 소통하며 훈련을 지휘했다. 공항에서 만난 한 코치는 “그래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캐나다 등을 만나서 승수를 챙겨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이 팀들도 예전처럼 약한 팀이 아니다”면서 “아직까지 정해진 주전 멤버는 없다. 그동안 훈련에서는 미들블로커를 이용한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도 준비를 했고, 후위 공격 비중도 높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경 어드바이저도 튀르키예 원정에 동행한다. 김연경은 다른 항공편을 통해 튀르키예로 향했다.

사진_인천국제공항/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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