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이후 ‘성장’ 원했던 이시카와, 이탈리아 피렌체로 이적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5-23 1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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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가 다가오는 시즌에 이탈리아 피렌체로 둥지를 옮긴다.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피렌체는 지난 22일 "이시카와 마유가 다가오는 2023-2024시즌에 이탈리아 피렌체로 택했다"고 발표했다. 

이시카와는 "이탈리아는 강한 팀들이 많다. 이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고 말하며 새로운 팀이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이라 불안감도 있지만,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건 쉽지 않은 기회다. 강한 각오를 가지고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19-2020시즌에 도레이에 입단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이시카와는 데뷔 첫 시즌부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더욱 성장한 이번 시즌엔 일본 V리그 최다 득점자에 이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클럽팀뿐 아니라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19살의 나이로 첫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고, 5위를 기록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시카와의 이탈리아 진출 결정의 핵심은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당시 일본은 조별 리그 탈락으로 안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일본은 한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 아쉬움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이시카와는 과감히 이탈리아행을 결정했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위해서 이시카와의 국가대표 활약은 계속된다. 그는 이탈리아 리그의 경험을 살려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이탈리아는) 일본 리그와 달리 높이와 파워가 있다. 조금이라도 성장해 해외에서 배운 부분을 일본 대표팀에 알리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카와의 오빠인 이시카와 유키 역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자국을 떠나 해외 무대로 향하는 동생에게 오빠이자 선배로서 “동료들과의 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사진_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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