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8kg 증량’ 경기대 양수현 “더 보여줄 모습이 많습니다”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5 1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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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블로킹, 속공에서 더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습니다.”

경기대는 4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충남대와 마지막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6-24)로 꺾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네 명의 경기대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양수현(1학년, 201cm, MB)은 중앙에서 11점, 공격 효율 64%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수현은 “충남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형들이 잘해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고, 본선에 올라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대 주전 세터 이준협(3학년, 186cm, S)은 이날 양수현을 활용한 중앙 공격을 자주 사용했고, 성공률도 좋았다. 양수현은 “이 경기 전까지 속공이 잘 안됐는데 준협이 형이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했더니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1개를 잡아냈지만, 3세트를 끝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하지만 양수현은 “미들블로커로 많이 잡아내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 땐 더 많이 잡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속초고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양수현은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주전 미들블로커 한자리를 꿰찼다. 코트에 자리하기까지 겨울방학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비시즌 동안 근육 8kg를 증량하면서 근력을 키웠다.

“운동을 늦게 시작해 몸이 말랐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맨날 잡혀서 웨이트로 죽을 듯이 했다. 덕분에 하체가 많이 커지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받고 있는 만큼 양수현은 코트에서 본인의 활약을 더욱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서브, 블로킹, 속공에서 좋은 활약해 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끝으로 양수현은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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