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되 무모하지 않게” 송희채의 달라진 마음가짐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30 12: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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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요.”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0, 25-18, 25-22)로 승리했다.

특히 송희채는 OK금융그룹과 개막 경기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OK금융그룹 경기에서 10점(성공률 58.33%)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도 53.33%로 좋았다.

그리고 홈 첫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서브 1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고, 성공률은 78.57%로 굉장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목적타를 받아냈고 견뎠다. 33번의 리시브 시도 중 16번의 공을 세터 머리 위로 정확히 전달하면서 42.42%의 효율 수치를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송희채는 “준비를 착실하게 했다. 지난 시즌은 중간에 합류하면서 정신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비시즌 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다. 리그 초반에 성적이 부진한 게 아킬레스건이었다. 초반에 집중해서 치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경기력에 많이 미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본인의 이날 공격 성공률을 듣곤 깜짝 놀라기도 했다. 뒤이어 “세터가 바뀌면서 팀플레이에 변화가 생겼다. 높이에 맞추려고 많이 연습했고,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과감하되, 무모하지 않았던 게 시너지가 나왔다. 1세트 초반에 이상한 공격을 했지만 그 이후에 정신 차려서 공 하나하나에 신중했던 게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라고 웃으며 전했다.

이번 비시즌에 송희채는 아빠가 됐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전한 그는 “아빠가 되니깐 가족이 아이 사진을 보내준다. 응원받았는데 못 할 수는 없다. 확실히 책임감도 강해졌고 성숙해져야겠다고 느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더불어 달라진 마음가짐도 전했다. “군대 가기 전부터 다녀오고 난 후까지 준비가 덜 된 채로 시즌을 보냈다. 3~4년이 암흑이었다. 하지만 이제 핑계 댈 것도 없다. 내가 하기 나름이고, 이런저런 핑계없이 시즌을 잘 치러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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