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관장이 돌아가고자 하는 인천 vs ‘100%’ 흥국생명이 가고 싶은 수원 [PO2 프리뷰]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4 13: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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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과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다. 앞서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며 1차전 승리를 거뒀다.

역대 17번 이뤄진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여자부는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흥국생명이 100%의 유리한 숫자를 가지게 됐다.
 

앞선 1차전을 복기하면 흥국생명은 삼각편대가 균등하게 활약했다.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25점-김연경 23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8점을 올렸고, 공격 점유율도 고르게 나눠가지면서 자신들의 강점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숫자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우승 확률 100%를 따냈지만, 한국도로공사에게 3~5차전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대전으로 내려가게 된 흥국생명은 자신들의 강점인 삼각편대가 다시 터져줘야 한다. 본인들의 경기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면 인천이 아닌 곧바로 수원으로 향할지도 모른다.
 

한편 정관장은 이소영의 공백을 지울 수 없었다. 발목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이소영 자리에 박혜민이 나섰다. 시즌 초반에도 어깨 부상을 입은 이소영을 대신해 박혜민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1차전에서는 합격점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31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0점을 쌓은 한편 박혜민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점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1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흐름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2세트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허무하게 내줬고, 3세트에는 22-16으로 앞섰지만 흥국생명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역전과 함께 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정호영마저 3세트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코트를 이탈했고 한송이가 대신 경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즌 후반 정관장이 보여준 삼각편대의 위력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선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안정감과 함께 결정력이 터져줘야 한다. 실제로 1차전에 랠리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분위기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0%의 어려운 확률을 쥐게 된 정관장이지만 반드시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려고 한다. 과연 플레이오프의 결말은 언제 이뤄질까. 두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24일 19시 대전에서 펼쳐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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