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러시아 개최 취소" 결국 FIVB도 입장 바꿨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2-27 1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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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러시아에서 계획된 경기를 강행하고자 했던 국제배구연맹(FIVB)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FIVB는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배구연맹에 오는 6월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VNL 2라운드를 다른 곳에서 펼칠 것이라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하반기에 예정된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등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다른 대회들의 상황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FIVB는 최근까지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며, 러시아에서 계획된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IVB는 "러시아 배구연맹 및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러시아 대회를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 항상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들이 러시아에서 진행하려던 경기를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상황에서 FIVB의 강경한 계획에 많은 이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FIVB도 자신들의 의지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우크라이나 배구연맹도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이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2022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도 변경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FIVB는 "각 국가 연맹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접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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