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몬자가 쌍포 영입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미리암 실라와 미국 국가대표 아포짓 조던 톰슨과 손을 잡았다.
몬자는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라는 2022-2023시즌 몬자의 선수가 된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발표했다.
1995년생 실라는 181cm 윙스파이커로 2018년부터 4시즌 동안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이모코 발리 코넬리아노 소속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76연승 대기록 달성의 주축 멤버다.
하지만 코넬리아노의 에이스 파올라 에고누가 튀르키예의 바키프방크로 떠나면서 실라도 새로운 도전을 외쳤다.
몬자는 직전 시즌 코넬리아노와 이탈리아리그 챔피언십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 팀이다. 기존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세터 알레시아 오로, 폴란드 출신의 아포짓 막달레나 스티시악 등과 함께 실라가 함께 하게 된다.
실라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몬자를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며 “난 경험이 있지만 여기서도 계속해서 배워나갔으면 한다. 몬자 유니폼을 입게 해준 구단에도 감사의 말을 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실라 영입 발표에 앞서 새 외국인 선수도 데려왔다. 미국의 톰슨이다. 1997년생의 193cm 톰슨은 2019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입단 이후 엑자시바시를 거쳐 이탈리아 무대에 오른다.
톰슨 역시 “이탈리아리그는 처음이다. 내 투지와 에너지, 열정으로 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톰슨은 최근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 중이다.
몬자는 영입 후보 리스트에 김연경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2021년 2월에도, 올해 1월에도 김연경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해 중국리그를 마친 뒤 휴식을 취했고, 몬자는 나란히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던 미국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조던 라슨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데려갔다. 이후 김연경은 한국 V-리그 흥국생명과 다시 손을 잡았다. 2022-2023시즌 국내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리그 노바라가 직전 시즌 주춤한 가운데 몬자의 폭풍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_몬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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