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출발’ 한국, 태국 셧아웃으로 꺾고 대회 첫 승 [AVC 챌린저컵]

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7-08 1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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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호가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이 한국 시간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챌린저컵 B조 예선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23)으로 완파했다. 정지석, 황택의, 정한용 등 강서버들의 서브가 태국의 리시브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황경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태국은 리드를 지키는 힘과 추격을 이어가는 힘이 모두 부족했다. 태국을 이끄는 박기원 감독의 한국전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AVC 공식 SNS를 통한 중계가 지연되는 사이 1세트를 25-20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2세트가 시작하자마자 허수봉의 득점과 정지석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4-0을 만들며 태국을 압도했다. 이후 허수봉의 좋은 서브와 황경민의 과감한 공격까지 더한 한국은 잠시 매서웠던 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4-7에서 정지석이 하이볼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점수 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린 한국은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서브로 태국의 리시브를 무너뜨린 것이 주효했다. 17-8에서는 황택의가, 19-9에서는 정한용이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태국은 12-24에서 키사다 닐사와이의 연속 득점과 나파뎃 비니지디의 득점으로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15-24에서 비니지디가 범실을 저지르며 한국이 2세트도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연속 실점으로 인해 태국에 8점 선착을 허용했다. 그러나 황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고, 9-10에서 황택의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동점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태국도 아눕 프롬찬의 서브 득점 등으로 거세게 저항하며 역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태국의 뒤를 바짝 따라붙던 한국은 21-21에서 정지석이 호쾌한 2단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23-23에서 김민재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은 정지석이 반격을 마무리 지으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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