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뒷심 발휘한 일신여상, 제천여고 제압하고 올해 첫 우승 쾌거 [대통령배]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2: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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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여상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일신여상은 22일 강원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 여고부 제천여고와 결승에서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3, 20-25, 25-23, 25-22)로 승리했다.


올해 두 팀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제천여고는 올해 꾸준히 결승에 올랐으나 매번 한봄고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고 일신여상은 2022년 첫 결승 진출이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일신여상이 웃으며 올해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일신여상이 잡았다. 3-3 동점에서 최호선(2학년, 179cm, OPP)의 연속 서브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터지며 7-3까지 달아났다.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제천여고는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잠시 끊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일신여상은 최호선에 이어 곽선옥(2학년, 176cm, WS)의 날카로운 서브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10-4까지 벌어졌다.

점수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제천여고는 범실이 잦았고, 일신여상의 서브는 연이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결국 일신여상이 25-13,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일신여상이 주도했다. 강서브가 다시 한번 효과를 보면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넓혔다. 제천여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블로킹으로 응수하면서 점수 간격을 좁히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일신여상의 범실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 점 차 간격은 세트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더욱 넓어졌다. 20-16으로 제천여고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제천여고가 마지막 득점을 서브에이스로 기록하며 2세트를 가져왔고,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시작부터 시소게임으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일신여상이 점수에 주도권을 잡았으나,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달아날 수 있는 순간에 연이은 범실로 이전 세트처럼 다시 제천여고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타임아웃으로 잠시 경기를 끊은 일신여상은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초반까지 잘 안 풀리던 공격에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7-15로 다시 점수에 주도권을 잡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가 펼쳐지던 가운데 20점 넘어선 제천여고 집중력이 다시 앞섰다. 하지만 세트포인트는 일신여상이 먼저 따냈다. 제천여고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치열한 승부 끝에 일신여상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다시 한번 제천여고가 힘을 발휘했다. 세트 후반까지 큰 점수 차로 앞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점 이후 일신여상의 뒷심이 상당했다, 끈질기게 공격을 퍼부었고 상대 범실까지 유도했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혔을 뿐만 아니라 역전까지 성공했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일신여상은 김세율(2학년, 168cm, WS)의 서브로 경기를 끝내며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내역>
우승 : 일신여상
준우승 : 제천여고
3위 : 근영여고, 중앙여고
최우수선수상 : 김세율(일신여상)
세터상 : 박은지(일신여상)
리베로상 : 김민지(일신여상)
우수상 : 최영혜(제천여고)
공격상 : 김한결(제천여고)
수비상 : 강릉여고(이해름)
블로킹상 : 임서진(근영여고)
우수공격상 : 공은서(중앙여고)
서브상 : 김서윤(세화여고)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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