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임명옥은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더 키울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9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면서 다가오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7번의 연습 경기에서 임명옥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주전으로 코트를 밟았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리베로로 경기를 소화하며 팀원들을 이끌었던 임명옥은 “호흡을 맞춰가려고 온 전지훈련이다. 부족한 게 있으면 한국에 돌아가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각자 개인적으로 얻어가는 게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해외 전지훈련이라 한국도로공사도 5년 만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5년 전을 되돌아보면서 “그 당시엔 경기 자체가 안될 정도로 우리가 못했다(웃음). 걱정하고 왔는데 그에 비해서 도레이랑 히메지는 내가 알던 일본 팀이 맞는 지 의심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생각보다 정교함이나 스피드가 떨어졌다. 수준이 떨어진 건가 했다”라고 덧붙였지만, “대학과 경기를 하러 갔을 때 선수들 신장이 작았다. 대학팀이다 보니 가볍게 생각했는데 제일 까다로웠고 배운 게 많았다. 고베신와대학과 경기할 때 제일 많이 배웠다”라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외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처음으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에 “부키리치와 일본에서 처음 경기를 함께했다. 연습하는 동안 좋은 활약을 많이 보여줘서 기대가 생겼다”라고 팀원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전 세터 이윤정을 향한 믿음도 커졌다. 임명옥은 “연습 경기를 통해 윤정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기량을 연습하고 보완하면 좋아질 거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일본 처음 왔을 때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다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팀을 향한 기대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태국)랑 (문)정원이까지 합류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 같다. 부키리치와 함께 공격수 한 명이 더 해주면 잘할 것 같다”라고 다음 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_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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