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횟수부터 동점 시 승리 팀 결정 방식까지, 올스타전만의 다양한 로컬 룰들이 준비돼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13시부터 진행되는 사전 행사 ‘명랑 운동회 케와브’를 시작으로 17시까지 약 4시간 동안 다양한 컨텐츠들이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의 정보들을 소개한다.
올스타전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몇 번 쓸 수 있을까? 올스타전만의 로컬 룰
물론 올스타전은 경쟁을 뒤로 하고 모두가 하나 돼 즐기는 축제의 장이지만, 시즌 중에 치러지는 행사이자 경기인 만큼 나름의 룰도 확립돼 있다. 심지어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기록 사이트에 데이터도 따로 집계된다.
올스타전만의 로컬 룰 중에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룰들이 있다. 먼저 승리 팀 산정방식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2세트 21점제로 진행되며 1세트는 남자부 선수들이, 2세트는 여자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승리 팀은 두 세트의 총점을 따져 결정되는데, 만약 동점이 나올 경우 가위바위보로 승리 팀을 결정하게 된다. 정규시즌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방법이다.
작전타임은 각 세트 별로 팀 당 1회를 요청할 수 있고,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8점-16점에서 진행된다. 비디오 판독은 세트 별로 1회씩 사용 가능하고, 교체 횟수에는 정규시즌과 달리 제한이 없다. 리베로와 외국인 선수의 운용 역시 자율적으로 가능하고, 리베로들의 공격도 가능하다.
하루뿐인 올스타전, 팬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선물합니다!
프리 올스타전 행사가 진행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27일 하루만 올스타전 행사가 진행된다. 대신 연맹은 팬들이 더 많은 추억들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이날의 시구자를 관중들 중 즉석으로 선발했다. 장내 아나운서를 맡은 MC이슈의 진행 하에 경기장을 일찍 찾아온 팬들 중 남자 1명, 여자 1명을 선발해 경기의 시구자로 낙점한 것. 예고되지 않은 이벤트에 많은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콘테스트 방식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지난 시즌과 약간 달라졌다.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의 경우 경기 전날 예선전을 치르는 과거의 방식 대신 당일에 14명의 구단 대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14개 구단의 팬들이 모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게 됐고,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는 공을 넣어야 하는 바구니를 팬 2명이 들고 다니면서 공을 받는 방식으로 변경돼 팬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아직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삼산체육관 안팎에는 하루의 축제를 즐기기 위한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많은 추억이 남는 하루가 되길 바라본다.
사진_KOVO, 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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