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속 우승을 기록한 속초고 리베로 강승일은 3연패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속초고는 6일 제천어울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송산고와 남고부 8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6)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라갔다.
리베로 강승일(3학년, 176cm)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속초고가 공격을 극대화하는 포메이션을 꾸릴 때 강승일은 혼자 리시브에 가담하기도 했다.
강승일은 “경기하는 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그래도 애들이 같이 따라와줘서 4강까지 가게 되어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속초고는 이날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이겼지만, 위기도 있었다. 큰 점수 차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맹추격에 당황했지만 리드를 계속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강승일은 “포기하지 않고 공을 계속 살리려고 했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덕분에 계속 리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강승일은 빠른 발로 재빠르게 수비 자리를 찾아갔고 리시브와 디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현장을 찾은 한 배구 관계자는 “리베로가 가져야 할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넓은 수비 범위를 혼자서도 잘 담당한다”라고 칭찬했다.
올해 개최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속초고. 이젠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강승일은 “더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하겠습니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제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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