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리베로’ 정예원 “후방 든든하게 지킬 것” [女U20]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8 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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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의 유일한 리베로, 정예원(한봄고3, 165cm)의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여자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하 U20 대표팀)은 7월 4일 카자흐스탄 세메이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청소년여자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U20 대표팀에서 홀로 리베로 유니폼을 입는 정예원은 올해 3학년에 올라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 우승을 차지헸을 뿐만 아니라 대회마다 리베로상을 거머쥐면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활약을 인정 받아 연령별 대표팀까지 승선한 정예원은 “안 뽑힐 줄 알았기에 여기에 올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종별선수권에서 연습한 것들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마지막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뽑히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흡을 맞춘 지 3주가량 시간이 흘렀다. 나날을 거듭할수록 팀워크뿐만 아니라 선수들과도 친해지고 있다고 한 정예원은 “아무래도 혼자 왔으면 친해지기 어려웠을 것 같다. 같은 학교 친구, 선배가 있다 보니 운동할 때도 다 같이 파이팅 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이랑도 더 빨리 친해지면서 옆에서 힘이 많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번 대표팀이 다른 나라보다 신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창선 감독과 더불어 선수들은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대회에 나서려고 한다. 수비 후 반격을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기에 리베로 포지션인 정예원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신장이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작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상대 공격을 받고 반격하는 플레이를 더 잘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나는 파이팅이 좋다. 동료들한테 힘을 줄 수 있고 득점을 내면 다른 사람보다 두 배로 파이팅 할 수 있기에 뒤를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소망했다.

끝으로 정예원은 “진짜 열심히 해서 코트 위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티켓 따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수원/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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