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주전 윙스파이커 정지석(대한항공)의 대표팀 발탁이 무산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당장 남자배구대표팀은 오는 7월 말 서울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을 개최하고, 9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격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랭킹 포인트가 중요해진 만큼 안방에서 열리는 챌린저컵 우승으로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승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처분으로 인해 정지석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도 어려워졌다. 대표팀으로서는 전력 공백이 큰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도 “우리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며 “다음주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해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게 연맹 상벌 규정 10조 1항 5호 등에 따라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도 선수를 훈련에서 배제 시켰다. 2021-2022시즌 3라운드가 시작된 작년 12월 복귀를 알린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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