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첸차, 3위로 시즌 마무리...페루자 VS 몬차 5위 결정전 성사

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5-09 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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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리그답게 챔피언결정전이 아닌 순위 결정전도 열기가 뜨겁다.

2022 이탈리안 슈퍼리가는 현재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플레이오프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남자배구 리그인 만큼 챔피언결정전뿐만 아니라 순위 결정전의 열기도 상당하다.

먼저 3위 결정전에서는 가스 세일즈 블루에너지 피아첸차(이하 피아첸차)가 알리안츠 밀라노(이하 밀라노)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가볍게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피아첸차는 밀라노에게 세 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리 로마노(OP, 이탈리아), 로버틀란디 시몬 아티스(MB, 쿠바), 욘디 레알 히달고, 히카르도 루카렐리 소우자(이상 OH, 브라질) 등이 매 경기 돌아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3위는 1위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이 3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이다. 최고의 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것과 같은 이유다.

한편 순위 결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서 세이프티 수자 페루자(이하 페루자)와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는 현지 시간 13일 페루자의 홈인 팔라 바르통에서 5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정규시즌 22전 전승으로 우승후보 1순위였던 페루자는 준준결승에서 밀라노에게 일격을 당하며 순위 결정전까지 떨어졌다. 몬차 역시 트렌티노에게 1승 3패로 무너지며 순위 결정전을 향했다.
 

세계 최고의 세터 시모네 지아넬리(이탈리아)와 세계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윌프레드 레온(폴란드)이 버티고 있는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다음 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는 요스바니의 직전 소속팀이기도 했던 몬차는 상대적으로 언더독의 위치에 있다. 앞선 순위결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도 페루자에게 셧아웃으로 패했다. 그러나 단기전의 변수는 분명히 존재한다. 페루자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노린다.

스포츠에서는 1등만 기억한다고들 하지만, 모든 프로 팀들은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한 단계라도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치길 원한다. 과연 이탈리안 슈퍼리가의 3위와 5위는 어떤 팀이 차지하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_legavolley.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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