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미디어데이] ‘미쳐야 산다’ 감독들이 뽑은 미쳤으면 하는 선수는?!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4-03 1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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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은동/강예진 기자] “우리 팀에선 00이 미치면 좋겠어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4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선승제다. 

 

장기 레이스인 정규리그와 달리 순간의 집중력과 긴장감, 그리고 컨디션에 결과가 좌우될 확률이 높다. 흔히 말하는 ‘미친 선수’가 팀에 한 명씩 필요하다. 각 팀 감독들이 꼽은 미친 선수는 각양각색이었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우리는 미친 선수가 필요 없다. 이미 요스바니가 미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리그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플레이오프는 항상 어려운 자리였다. 모든 감독이 이기고싶어 할테니 압박감, 부담감 속에서 자기 걸 꺼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은 재치있게 답변했다. 올 시즌 첫 주전 세터로 팀을 이끈 하승우를 언급하며 “승우가 네 팀 세터 중 연봉이 가장 적을 거다. 연봉은 적지만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서 승우의 역할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KB손해보험 이경수 감독대행도 세터를 꼽았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지난 18일 경기 도중 발에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좌측 발등에 경미한 손상을 입어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한국전력전에 교체로 출전하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 출전을 어렵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택의가 경기서 빠진다. 그래서 최익제가 내일 하루 정도 미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당부했다. 석 감독은 “미치는 선수...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고참들이 미쳐주면 좋겠다. 그러면 후배들도 따라서 신나게 뛰어다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_홍은동/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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