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석이가 워낙 대단한 선수니까, 빠지면 우리 선수들이 편해지긴 하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자부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친다. KB손해보험은 3승 5패 승점 10으로 6위, 한국전력은 5승 3패 승점 15로 3위에 안착해 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추세.
1라운드는 한국전력이 3-1로 KB손해보험을 잡았다. 다우디 21점, 서재덕 14점, 신영석 11점을 올렸고,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38점, 홍상혁이 15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중앙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HOME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상대 에이스 미들블로커가 빠졌는데.
모든 면에서 편하다. 영석이가 해주는 게 워낙 많기 때문에, 우리는 리시브도 편해지고, 영석이가 전위에 있으면 황택의 패스도 부담되기에 더 편해질 듯하다.
Q. 매 경기 케이타가 잘해주는데, 경기서 지면 본인 스스로 다운될 듯도 하다.
힘들어한다. 경기에서 지면 케이타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 그렇다. 본인들이 안고 가야 할 숙제다. 선수들한테는 진 건 진 거고, 금방 잊으라고 한다. 오래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앞으로 해야 할 경기가 더 많기에 거기에 집중해서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Q. 홍상혁의 기복은.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시즌이 없어서 부담은 될 거다. 감정 기복도 있는 선수라 잘 될 땐 잘하는데 한두 개가 안 풀리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경기하면서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고, 주위에서도 도와주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본다.
Q. 멘털 코치가 필요한 건가.
그정도 단계까지는 아니고, 심하게 슬럼프가 왔을 때 필요하다고 본다. 나도 현역 시절 때 삼성이라는 팀한테 9연패당하고 하면 경기 전에는 항상 과긴장 상태가 됐다. 그때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다. 확실히 그렇게 하고 나니 편해지긴 하더라.
AWAY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신영석 부상 이후. 주춤한 듯하다.
직전 우리카드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흐름이 바뀌었다. 조근호도 신영석 대신 들어가서 잘해줬기에, 좋은 경기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영석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같아서 복귀가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 3-6주 정도 걸릴 듯하다. 회복이 빠른 편이다.
Q. 다우디 기복이 있는 듯하다. 호흡 문제인가.
몸상태가 80%정도 올라왔다. 세터와 호흡 문제도 있다. 다우디가 좋아하는 패스가 있다. 공을 높게 주면 성공률이 떨어진다. 낮게 빠르게 쏴줘야 한다.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은 듯하다. 조율하고 있다.
Q. 순위표가 혼동이다.
흔들리고 있진 않다. 더 잘하려고 본인들끼리 노력하고 있다. 고침 선수들과 중간에 있는 선수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Q. 윙스파이커 기용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공격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임성진을 투입한다. 아직 기복이 있는 편이라 뒤를 받쳐줄 선수는 이시몬이 될 듯하다. 팀마다 다르긴 한데, 디펜스 쪽으로 치우칠 경우 이시몬이 들어갈 예정이다. 오늘은 임성진이 먼저 투입된다. 21일 이후 전역한 김지한도 있어서 기용 폭이 넓어질 듯하다.
Q. 상대 공략법은.
국내 선수들 저지를 해놔야 한다. 다 뚫리면 버겁다. 하이볼로 케이타 쪽으로 가는 건 유효 블로킹으로 반격할 생각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