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공격 균형을 이룬 흥국생명과 3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이 맞붙는다.
두 팀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정관장이 1라운드 인천 원정길에 올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지만, 2~4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웃었다.
흥국생명은 최근 ‘새 얼굴’ 윌로우와 함께 2경기를 펼쳤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동시에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고 있다. 레이나도 “윌로우가 왼손잡이라 라이트 공격하는 스피드가 빨라졌다. 내가 공격할 때도 쉬운 점이 확실히 있다. 배구 외적으로도 윌로우는 늘 밝고 긍정적인 면을 보여서 어우러지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레이나 역시 본래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면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삼각편대는 더 견고해졌다.
정관장 역시 기세가 좋다. 지난 4일에는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2점을 챙기며 3연승 신바람을 냈다.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이소영이 한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아가 흔들릴 때는 박혜민이 ‘특급 조커’로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중앙의 힘도 위협적이다. 정호영, 박은진 트윈타워의 위력이 대단하다. 정호영은 현대건설전에서 유효블로킹만 12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중앙 싸움이 관건이다. 흥국생명이 어떻게 삼각편대 화력을 극대화시킬지, 정관장이 어떻게 중앙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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