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와 우리카드가 다섯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은 상대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를 드러내고 있지만 직전 4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14승 11패 승점 40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3위 삼성화재(15승 11패 승점 40)부터 5위 OK금융그룹(14승 11패 승점 40)까지 승점이 동일한 순위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패한다면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순위가 올라가는 게 끝은 아니지만, 선수들 사기가 올라간다. 오늘도 이기기 위해 준비했고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은 5연승과 함께 3위 도약에 나선다. 우리카드를 이기기 위해 한국전력은 서브를 강조했다. 권 감독은 “서브로 괴롭히려고 한다. 요즘 지한이 타점이 좋고 잘하고 있기에 어려운 서브로 우리가 반격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미들블로커에는 신영석과 박찬웅이 짝을 맞출 예정이다. 더불어 서재덕이 ‘리시빙 아포짓’으로 리시브에 가담한다. “우리카드 서브가 괜찮아서 재덕이가 리시브를 받는 역할을 한다. 타이스는 공격적으로 장점을 살리기 위해 해보겠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삼성화재 경기에서 길었던 5연패를 끊어내고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16승 9패 승점 47로 1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2위 대한항공(15승 11패 승점 47)이 승점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우리카드는 승점 50을 밟을 수 있다. 한국전력을 상대로 3승 1패로 우세를 드러내고 있지만, 직전 4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지난 삼성화재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던 만큼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27점,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23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효율에서 큰 차이가 났다. 김지한은 효율 61.29%를 자랑했지만 마테이는 34.29%로 주춤했다.
신영철 감독은 “지한이는 자기 역할을 잘해줬지만, 마테이가 아쉬웠다. 그래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고 마테이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테이의 컨디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 감독은 “마테이가 원하는 대로 스케쥴을 만들고 있다. 경기를 위해 훈련하기에 마테이만 따로 스케쥴을 정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책임감도 따라야 한다”고 자율과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선두권을 지키기 위해선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은 베테랑이 많다.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가 많은데, 우리 걸 얼마만큼 하는지가 더 중요할 거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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