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새 얼굴’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선두 탈환 기회까지 얻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재계약을 맺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작별을 고한 뒤, 윌로우와 손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윌로우 합류 이후 치른 5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전보를 알렸다. 4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22승6패(승점 62)로 선두 현대건설(21승7패, 승점 65)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 12일 현대건설 원정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확실히 가능성이 더 크게 열렸다. 현대건설에 승수는 앞서지만, 승점은 밀리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선두 탈환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을 만난 흥국생명은 삼각편대의 고른 점유율을 보였다. 김연경 33.33%, 윌로우 29.41%,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23.53%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공격 균형뿐만이 아니다. 윌로우의 활력 넘치는 에너지 역시 코트 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만나 4전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3,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흥국생명이 마지막에 웃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전에서 블로킹(2.17개), 서브(1.06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갈 길이 바쁘다. 현재 13승14패(승점 39)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GS칼텍스(16승11패, 승점 45)와의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서 승리가 간절하다.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전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한 팀이 흥국생명이다. IBK기업은행이 인천 원정길에 올라 선두 도약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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