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연경이 VNL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와 블로킹에 아쉬음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예선 라운드 모든 경기를 치른 한국은 3승 12패 승점 10점, 15위로 VNL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 승리로 유종의 미를 노린 한국이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3세트를 내주고 4세트 로테이션에 변화를 줘 로테이션상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오던 이소영을 4, 5세트에는 윙스파이커로 내보내 김연경과 대각을 이루게 했고 박정아는 4, 5세트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출발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상황에서 4세트 김연경과 박정아, 김연경이 고루 득점하며 5세트 승부를 이끌었지만 5세트에만 8점을 올린 네덜란드 주포 니카 달드롭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상대 리시브가 예상보다 뛰어났다는 점을 들며 패배 요인을 짚었다. 김연경은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번 경기를 준비했지만 상대 리시브가 우리 생각보다 좋았고 그로 인해 상대 주 공격수를 제대로 블로킹하거나 수비로 막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앤 부이스는 “이번 대회를 승리로 마무리해 매우 기쁘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대회를 정말 승리와 함께 마치고 싶었다”라며 “한국은 좋은 팀이고 경기 내내 치고받았다. 하지만 마침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를 마친 한국은 22일 오후 2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 대표팀은 일주일 자가격리 이후 경상남도 하동에서 코호트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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