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선수들로만 치른 중국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상하이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하이는 김연경과 조던 라슨(미국)이 곧 합류할 팀이다.
상하이는 지난 28일 막을 내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상하이가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상하이는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대회에 나서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김연경이 2018년 상하이를 떠난 뒤부터 미들블로커 마윤웬부터 시작해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점차 팀을 떠났다.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리빌딩에 나선 상하이다.
윙스파이커는 든든하다. 김연경-조던 라슨이 있기 때문. 하지만 아포짓에는 2003년생, 2005년생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현 상황에서 세터진도 경험이 많지 않다. 1998년생, 2000년생이다.
1998년생의 183cm 세터 쉬샤오팅은 이번 대회에서 MVP와 함께 베스트 세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갑내기 미들블로커 장위첸과 2018년 대표팀에 발탁됐던 미들블로커 가오이도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아포짓과 윙스파이커 부문에서는 상하이 소속 선수들의 이름이 없었다. 공격력 보완이 필요하다. 그만큼 김연경-라슨의 역할이 커 보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왕지텡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좋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가오는 시즌을 통해서도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상하이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사진_중국배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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