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1위 자리를 두고 다섯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남자부 1위 자리를 두고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라운드 한국전력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74일 만에 1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송명근이 ‘미친 활약’을 두 경기 연속 펼쳤다. OK금융그룹 경기에선 22점을 기록했고, 현대캐피탈전에서는 11점에 공격 성공률 60%를 자랑하며 하루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은 두 팀이다. 우리카드는 마테이 발목이 돌아가면서 전치 10주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아포짓에 자리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교체 외인을 찾아야 한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교체해야 한다. 알아보니 쉽지는 않다. 해외 리그도 진행되고 있는 시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한항공 역시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과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중 함께할 외인을 선택하기 위해 오랜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할 외인으로 무라드를 택했다. 두 번의 통합우승을 함께 한 링컨의 손이 아닌 새로운 외인 무라드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선 무라드보다 임동혁이 출전 시간이 훨씬 길었다. 대한항공 시스템에 녹아들기엔 여전히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두 팀 모두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우리카드는 4일의 휴식 시간,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상대한 후 이틀의 휴식일을 거친 뒤 만난다. 체력 부분에선 우리카드가 유리한 상황에서 마주한다.
우리카드는 대체 외인이 정해질 동안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무라드가 다시 한번 터져야 한다.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 다시 올라가기 위해 양 팀이 네트를 마주 본다. 경기 마지막에 웃을 팀은 누가 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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