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무패 행진’ 이어가는 수성고 한태준 “형들과 한마음으로 뛰겠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1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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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태백/김하림 기자] 수성고가 또 한 번 무실세트로 승리를 가져왔다.

수성고는 19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8강 속초고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3월 춘계연맹전 우승에 이어 2021년 대회 2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두 팀이 8강에서 만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성고 주전 세터 한태준(187cm, 2학년)은 “8강부터 속초고를 만날 줄 상상도 못했다”라고 운을 뗀 후 “어제 대진표를 듣고 난 후 형들이랑 다 같이 마음잡고 이기는 경기보다 재밌는 경기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한태준은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 전개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한태준은 “오늘 (김)재민형이 잘 안 풀렸다. 이 상황에선 (서)현일이 형이 제일 믿을 수 있어서 믿고 올릴 수 있었다”라고 스스로 운영을 평가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속공을 활용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예선전에 (공)민식이 형을 활용한 공격이 잘 안됐다. 상대가 미들블로커를 잘 안 보려고 하는 것 같아 오늘은 활용 빈도를 높였다”라고 속공 활용에 관한 내용도 덧붙인 한태준이다.

뿐만 아니라 2세트 18-17, 수성고가 한 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한태준은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를 구사해 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특별히 서브에 신경 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체육관에서 매일 훈련하는 게 서브랑 리시브다. 기본기를 잘 소화하니 이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수성고는 지난해 소가야배를 시작으로 남성고와 결승전에서 세 대회 연속 맞붙었다. 신흥 라이벌 관계로 떠오른 상황. 이번 대회에서도 만난다면 그 무대는 결승전이다. 한태준은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2번의 경기 모두 이겼다. 만약 만나게 되면 이에 연연하지 않고 첫 경기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남성고전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성고. 그는 “매번 아침 경기라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형들과 한마음으로 뛰면서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태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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