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곽명우에게 ‘챔피언의 마인드’ 선물한 수장 [프레스룸]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5 13: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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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보면서 마음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시즌 네 번째 경기를 가진다.

OK금융그룹은 10승 11패(승점 26)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부상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한 OK금융그룹이다. 직전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반면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는 11승 11패(승점 36)으로 3위에 머물고 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40)과 4점 차 간격으로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점 차로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연승을 이어갈까, OK금융그룹이 연패를 끊어낼까.

AWAY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인데 상대 저력이 상당하다.
레오랑 같이 호흡을 맞췄다. 레오가 경기력이 떨어졌다. 어제도 연습을 하면서 서브 감각이 떨어진 게 보였다. 레오와 세터의 호흡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Q. 레오 몸 상태는 어떤지.
본인은 다 나았다고 이야기한다. 스타팅으로 뛰어도 괜찮고 안 아프다고 말했다. 오늘 1세트 투입을 하는데 몸 상태를 봐야 한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도 몸 상태가 안 좋다면 움직임에서 나타난다. 1세트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Q. 곽명우가 흔들리는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시간도 가지기도 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본인이 느껴야 하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레오한테 올리는 부담이라고 생각했는데 레오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수들에게 올라가는 공이 흔들린다. 본인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안되는 건지 알고 있다.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을 선물했다. ‘좋은 책을 보면서 마음을 잡아봐라’라는 의도였다. 그 이상 도와줄 방법은 어려울 것 같다.

Q. 연패 속에서도 차지환이 살아나고 있는 건 위안인데.
군대 다녀오고 결혼하면서 많이 안정됐다. 많이 바뀌기도 했다. 차지환한테 특별히 이야기할 것이 없을 정도로 안정됐다.

조재성도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무릎 수술을 많이 해서 노하우를 이야기했는데 선수 무릎 상태도 호전이 됐다.
 

HOME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직전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알렉스가 공을 찬 걸 경기 당시 보지 못했다. 이후 녹화 중계에서 보고 알렉스에게 주의를 줬다.

Q. KB손해보험 경기 후 인터뷰 내용도 인지하지 못하고 했던 건지.
다른 뜻으로 이야기했다. 공 차는 거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못 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 알렉스에게도 이야기를 했고 에이전시에게도 전달했다. 한국 정서상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Q. 알렉스는 반성하던지.
순간적인 감정을 못 참아서 그랬다고 하더라. 말로 혼자서 분출하라고 이야기했다. ‘영어로 하지 말고 포르투갈어로 해라’라고 전달했다(웃음).

Q. 오늘까지 승리한다면 상위권과 승점 차가 더 좁혀지는데.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너희가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공 하나에 집중하고 마지막까지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너무 연승에 집착하게 되면 본인 리듬이 깨질 수도 있기에 있는 그대로 가는 게 좋은 결과가 나타날 거다. 잘하려는 마음이 생기면 범실이 나올 수 있게 됐다.

Q. 이렇게 연승을 할지 예상하셨는지.
솔직히 하게 말하면 1,2라운드에는 내심 연승을 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력을 봤을 때 예상하지 못했다. 1라운드 때부터 연승을 가는데 맞는데 어딘가 모르게 선수들이 어긋났다. 이렇게 오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온 건 선수들의 저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바뀌게 된 터닝포인트는?
각자 선수들의 생각이다. 본인 생각을 내려놓고 맡은 역할을 다 하는 마음이다. 제 역할을 하다 보니 톱니바퀴가 잘 맞물리게 됐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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