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대한항공과 2위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승패에 따라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이 누군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홈팀 대한항공은 22승 11패(승점 67)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연승 숫자를 늘리는 동안 위기 순간도 많이 만났지만, 그럴 때마다 탄탄한 스쿼드의 힘을 보여줬다.
세터에 유광우, 아포짓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에 정한용까지 누구 한 명이 들어가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최근 들어선 정지석과 김민재의 컨디션마저 돌아왔다. 이젠 정규리그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지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와 52%의 세트성공률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유광우는 “36경기 중에 하나지만, 이기게 된다면 정규리그 1위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거다. 우리 손으로 직접 해결하고 싶다”며 우리카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2위 우리카드 기세도 심상치 않다. 직전 한국전력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승리하며 1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아직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정규리그 1위 탈환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에 많이 녹아들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타점을 잡아서 때리는 게 매우 좋았다. 한태준 토스를 빠르게 가져가는 훈련을 했고,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송명근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5라운드부터 본인의 입지를 키워가더니 지난 한국전력전에서는 1년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의 상대전적에선 우리카드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1~3라운드에서 우리카드가 이긴 이후 4라운드부턴 대한항공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 웃으며 마무리할 팀은 누굴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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