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 싸움이 치열하다.
우리카드는 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최하위 KB손해보험이다.
현재 우리카드는 22승11패(승점 66)로 2위에 랭크돼있다. 직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쌓으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1위 대한항공은 22승12패(승점 67)를 기록 중이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차례대로 만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전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대한항공이 유리하다.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전 승률이 높다. 마지막 경기가 KB손해보험전이다”면서 “우리는 항상 팀이 100% 안정된 팀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공은 둥글다. 이러한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해야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5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을 언급했다. 그는 “아르템이 먼저 들어가는데 제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리듬 속에서 정교한 배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카드 상승세 중심에 있는 송명근에 대해서도 “절실함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집에 가면서 이럴 때일수록 겸손하라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도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신 감독은 “오늘 스타팅이다. 기회를 줘야 한다. 그러면서 (김)영준이도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다시 승수를 쌓으며 선두 자리를 뺏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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