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위에 랭크된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4위 도약을 노린다.
두 팀은 13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경기가 예정돼있다.
OK금융그룹은 14승14패(승점 36), 현대캐피탈은 13승15패(승점 36)를 기록 중이다. 승점 3을 추가한다면 4위 삼성화재(13승15패, 승점 39)까지 밀어낼 수 있는 위치다. 4위부터 7위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변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대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허수봉을 아포짓에 세워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른다.
OK금융그룹도 변화를 꾀했다. 석진욱 감독은 “모험이다”고 힘줘 말했다.
HOME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펠리페 상태는?
허벅지 부상이 있다.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닌 것 같았는데 현재로선 1, 2경기 못 뛸 것 같다.
Q. 아포짓 역할은 누가 하나.
허수봉이 준비를 했다. 김선호는 윙스파이커에서 시작한다.
Q. 4위부터 7위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데.
중요한 시기다. 하위권팀들의 승점이 5라운드부터 비슷하다. 5, 6라운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야한다. 그렇게 못한다는 게 아쉽다. 시즌 초반부터 국내 선수들한테 외인 상관없이 잘 버텨줘야 한다고 얘기는 했다. 후반 가니깐 외인 비중이 높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우리 팀으로서는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 든다.
Q. 역대급 순위 싸움 속 팀 분위기는?
똑같은 승점이라도 위쪽에 있느냐, 밑에 있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 팀 장점은 회복이 빨라서 져도 분위기 전환이 빠르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훈련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5라운드 들어 연패를 하다보니 상황이 좀 다른 것 같다. 타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부담감을 갖고 있다. 거기서 힘들어하는 느낌을 좀 받았다.
AWAY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이렇게 팽팽한 순위 싸움 본 적이 있나.
없었다. 최하위가 13승이다. 너무 치열하다. 우리 회사가 기적 같은 것을 좋아한다. 이 상황에서 차근차근 올라가서 성적이 된다면 기적 같은 일이 되지 않겠나 그런 얘기를 했다.
Q. 3연패 중인 현대캐피탈이다. 대비는?
오늘 경기랑 우리카드 2연전 중요하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다. 다른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그 부분을 잘 풀어주려고 노력을 한다.
Q. OK금융그룹 변화가 있다면?
선발에 변화를 줬다. 현대캐피탈전에서 조재성이 아포짓에서 못 뚫어주는 게 있다. 그래서 레오를 아포짓으로 기용하고, 윙스파이커 차지환과 박승수를 넣는다. 레오에게 리시브 면제를 시키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봤다.
Q.레오의 반응은 어땠는지.
레오가 아포짓은 안 해봤다. 몇 번 연습을 해보긴 했다. 변화를 준 건 나한테도, 팀 자체도 모험이다. 잘 돌아간다면 옵션이 더 생기는 거다. 분위기 전환이 확실히 될 수 있을 것 같다. 승부를 걸어 보려고 한다. (효과가 있다면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기용할 생각인가?)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조재성이 먼저 들어갈 수도 있다. 이제 조재성이 리시브를 하지 않겠나.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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