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폴란드 아닌 러시아대표팀 지휘봉 잡나

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2-17 1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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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이어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은 라바리니 감독과의 동행을 원했지만 재계약은 불발됐다.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했던 세자르 코치가 지휘봉을 넘겨받는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제 올림픽 4강까지 오른 사령탑이다. 다수의 유럽 국가에서도 라바리니 감독의 행보를 예의주시했다.

현재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A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에서도 그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이다.

최근에는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최종 4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총 24명의 지원자 중 라바리니 감독과 나란히 이탈리아 출신의 다니엘레 산타렐리, 알레산드로 키아피니 감독과 프랑스 출신의 스테판 안티가 감독이 포함됐다.

유럽 스포츠 매체인 ‘유로 스포츠’에 따르면 4명의 감독들은 면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가와 키아피니 감독은 대면으로, 산타렐리와 라바리니 감독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라바리니, 산타렐리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이 가운데 라바리니 감독의 러시아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폴란드 언론 ‘Strefa Siatkowki’, ‘TVP 스포츠’는 “러시아 언론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러시아 세르히오 부사토 감독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라바리니 측은 러시아배구연맹과 어떤 얘기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배구연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여자배구 레전드인 류보프 소콜로바와 에카테리나 가모바 등이 라바리니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부사토 감독과의 재계약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사토 감독 역시 이탈리아 출신이다. 한국과의 대륙간라운드 맞대결이 끝난 뒤 인종차별 제스처를 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선수 경험이 없는 라바리니 감독은 팀 스태프부터 시작해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라바리니 감독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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