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키프방크가 2022-2023시즌을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일 순 있지만, 아직 CEV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남아있다.
지난 9일 바키프방크와 튀르키예 항공의 튀르키예 술탄 리그 플레이오프 3, 4위전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는 바키프방크의 3-1(25-20, 25-27, 25-11, 25-19)로 이겼다. 이로써 3위 자리는 바키프방크가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4강에서 페네르바체에게 패한 바키프방크는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이들은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기에 2차전에서도 승리를 장식하며 3위를 확정 지었다.
바키프방크는 양쪽 날개에서 공격이 고르게 터졌다. 오른쪽에선 파올라 에고누(이탈리아)가 17점, 반대쪽에선 가비(브라질)가 서브 1개, 블로킹 3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중앙에서 제흐라 귀네슈(튀르키예)가 서브 1개 포함 14점으로 도우며 삼각편대의 맹활약을 보였다.
튀르키예 항공은 에밀리 마글리오(캐나다)가 블로킹 1개 포함 12점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였다. 한나 오르트만(독일)이 9점, 메디슨 킹던(미국)과 셰이마 아르잔(튀르키예)이 각각 6점씩 올렸다.
경기 후 바키프방크의 감독인 지오반니 귀데티는 “아직 우리 앞에 중요한 결승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를 뜻한다. 바키프방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엑자시바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 귀데티는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골든 세트에서 페네르바체에게 패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귀중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은 시간 그 경기를 잘 준비하고, 유럽 챔피언으로 시즌을 완성하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튀르키예 항공의 미들블로커인 폴렌 우스루펠리반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폴렌은 2008-2009시즌 바키프방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튀르키예 항공 소속으로 활약하며 약 16년 동안의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양 팀 모두 그의 작별을 위해 꽃다발과 트로피를 선물하며 응원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폴렌은 4세트 선발로 투입됐고, 블로킹 2개 포함 5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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