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김동영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던 고희진 감독이다.
삼성화재는 20일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서울 장충체육관 원정 경기로 치른다. 삼성화재는 바르텍 없이 치른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3-0 승리를 챙겨 7연패를 끊었다. 구단 역대 최다연패 기록 경신을 앞두고 승리했다.
바르텍이 없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2년차 김동영 활약 덕분이었다. 김동영은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와 18점, 공격 성공률 60.71%로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기록을 남겼다. 김동영은 오늘(20일)도 선발 출전한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특급 칭찬을 했다”라며 “지도자는 팀이 어려운 순간에 역할을 해줬을 때 가장 고맙다. 어려운 순간 자기 역할을 해줘 너무 고마웠다”라고 김동영을 치켜세웠다.
17일 경기에서는 서브도 빛났다. 당시 삼성화재는 서브 에이스 7개를 만들었고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은 0이었다. 고 감독은 오늘 역시 서브 공략을 강조했다. 그는 “하승우가 리시브가 된 이후 속공과 세트 플레이가 상당히 좋다. 여기에 나경복이 가세하면서 파이프 옵션도 생겼다. 서브를 서비스 개념으로 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범실이 나와도 가감하게 하자고 했다. 리시브가 잘되면 상대 분위기만 올라간다. 과감하세 서브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직전 경기 서브 공략에 큰 힘을 보탠 안우재도 언급했다. 안우재는 17일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각각 4개씩 기록하며 총 11점으로 활약했다. 고 감독은 “안우재는 올 시즌만 보고 영입한 게 아니다. 우리가 더 높은 곳에 도전할 때 멤버를 구상하면서 데려온 것”이라며 “서브도 플로터 서브는 잊고 스파이크 서브로 만들어보자고 했다. 미들블로커로서 제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고도 했다.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안우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몰랐는데 성격도 너무 밝더라.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이승원도 그랬다. 역시 선수는 함께 생활해봐야 안다. 상대 팀에서 바라볼 때와 다른 점이 많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많이 배워서 성장하는 감독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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