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과 함께 블로킹 상 따낸 바야르사이한 “보람차고 기뻐”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9 1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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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바야르사이한이 우승과 함께 블로킹 상을 거머쥐었다.

인하대는 7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에서 만난 경기대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3)으로 꺾으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바야르사이한(4학년, 198cm, MB/OPP)은 결승에서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60%를 자랑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만끽한 바야르사이한은 “3년 동안 항상 준우승만 하고 아쉬운 결과들이 많았다. 1학년 때 우승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바야르사이한 역시 성장했다. 인제대회 당시에는 팀의 우승 트로피만 손에 쥐었다면, 이번에는 블로킹 상이라는 개인상을 받았다.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 상을 수상하는 이유는 충분했다. 예선 경기 기준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1.063개)에 이름을 올렸고, 준결승뿐만 아니라 결승에서도 블로킹을 잡아내며 모든 경기에서 인하대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1학년 때부터 팀원들이 개인상을 받을 때 부럽다는 생각도 있었고 욕심도 있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개인상을 받게 되어 보람차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코트 위에서 달라진 위치도 느낄 수 있었다. “1학년 때도 열심히 했지만 형들의 도움이 커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년 동안 경험을 쌓고 도움을 주던 형들의 역할을 내가 하게 됐다. 팀을 이끌어 나가는 주축 멤버로 내가 도움을 주는 위치에 서서 하게 되어 더욱 보람차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성대회를 전승우승으로 마무리한 바야르사이한이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경기력은 예상했던 것보다 아쉬웠다. 대회 전에 연습 도중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해서 100% 원하는 만큼 기량은 나오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는 과정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 끝으로 바야르사이한은 “전승이 중요한 것이 아닌 팀에 잘 녹아들고 함께 잘 소통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무패행진을 이어 나가면 좋겠지만, 즐겁게 배구하고 싶다”라고 본인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사진_고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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